키싱 부스 2에서 이어집니다.
우정과 우정 사이
‘리’는 버클리 대학에 합격하고 ‘엘’은 하버드와 버클리 대학 중 선택해야만 했습니다.
엘은 고민 끝에 남자친구가 있는 하버드 대학에 입학을 결정합니다. 이를 본 절친 리는 실망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그런 리를 위해 남은 여름방학 동안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기로 합니다.
이름하여 버킷리스트. 리스트에는 굉장히 다양하고 장난스러운 부분들이 많이 존재했습니다.
절벽 다이빙, 스모 레슬링, 스카이 다이빙, 파이 먹기 대회 우승하기, ‘노아’에게 팬티 똥침, 대형 도넛에서 도넛 먹기, 모래성 만들기 우승하기, 슬러시 대결, 상어와 수영하기 등등 엘과 리 만의 케미가 돋보이는 버킷리스트입니다.
마저 끝내지 못한 버킷리스트를 위해 다른 친구들 또한 도움을 줍니다. 이때 ‘마르코’가 같이 어울리는 모습을 본 ‘노아’는 기분이 썩 좋지는 않습니다. 노아는 마르코의 행동들이 이전에 있던 감정을 잊지 못하고 하는 행동이라고 생각하지만 엘은 그냥 친구로서 행동했다고 하며 서로 다툽니다.
다툰 것이 미안했던 노아는 엘을 위해 깜짝 데이트를 준비했습니다. 하지만 엘은 리와의 버킷리스트를 지키기 위해 가야만 했고 노아는 다시 한 번 실망합니다.
엘은 리를 달래주기 위해 시작했던 버킷리스트로 인해 오히려 노아와 조금씩 멀어지는 기분을 느낍니다. 그럼에도 서로를 이해하기 위해 노아가 먼저 다가갑니다.
그 이후 파티를 하게 됐고 파티 내에서 마르코와 노아가 서로 상대팀으로 있는 발리볼을 합니다. 발리볼을 경기하면서 서로의 신경전이 있었고, 마지막에는 노아의 슛이 마르코의 얼굴을 강타했습니다. 노아는 마르코를 계속 도발했고 마르코는 화를 참지 못하고 주먹을 휘둘렀습니다. 그 후에 노아가 엘에게 더 이상 마르코와 엮이기 싫다고 말하며 떠나갔고, 마르코는 엘에게 다시 한 번 자신의 진심을 전했습니다.
시간이 지나 엘은 노아에게 찾아갔지만 원하는 말을 듣지 못하고 헤어지게 됐습니다. 힘들어하던 찰나, 이전에 리와 약속했던 시간을 까먹어 늦게 도착했습니다. 리는 엘에게 화나 감정을 표현하지만 힘들었던 모든 부분들이 겹치며 오히려 엘이 리에게 더 화를 내 모든 규칙을 다 취소하자는 발언을 했습니다.
레이첼 또한 엘의 모습을 보고 리와 헤어지기를 결심합니다.
그리고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기 시작한 엘과 리는 조금씩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마르코도 마지막으로 엘에게 마음을 고백하고 각자의 삶을 응원하며 떠났습니다.
지나야만 비로소 보이는 것들
엘은 남들에게 상처를 주지 않기 위해 마음을 드러내지 않았지만 결국 모두에게 상처를 주고 나서야 마음을 드러내기 시작했습니다. 리를 위한 버클리 대학, 노아를 위한 하버드 대신 본인을 위한 대학이 어딘지 그리고 내가 어떤 것을 하고 싶었는지 고민하는 시간을 갖게 됐습니다. 이러한 말들을 리에게 하며 사과를 청하고 서로는 화해를 합니다.
떠나려는 리에게 엘은 새로운 규칙을 추가한 절친 규칙을 보여줍니다. 규칙 35번 “보고 싶을 때마다 절친에게 전화하기” 그렇게 엘과 리는 서로의 길을 떠나갑니다.
엘은 결국 원하던 대학에 원하는 학과에 붙으며 절친 리는 그 사실을 축복해 줍니다..
6년의 시간이 흐르고 레이첼과 리는 다시 사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리와 엘은 추억의 장소를 다시 방문했습니다. 그곳은 바로 키싱 부스였습니다. 학교 후배들이 계속해서 사용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그 장소에서 엘은 노아를 다시 만납니다. 눈치 있게 레이첼과 리는 자리를 떠나 주며 엘과 노아는 그동안의 어떤 일이 있었는지 물어봅니다. 그 이후 서로의 오토바이를 타며 영화는 마무리됩니다..
총평
키싱부스 1,2,3을 보면서 어쩌면 뻔할 수 있는 장르의 작품이지만 마지막 시리즈에서 담아낼 수 있는 메시지는 전부 담아냈다고 생각합니다. 그저 단순한 로맨스가 아닌 우정이 끈끈한 절친으로 풀어낸 인간관계의 모습이나 다양한 인과관계 속에 얽혀있는 관계들이 주인공 중심으로 풀리는 내용이 시리즈별로 담겨 있습니다. 그렇기에 가볍게 소비하기도 좋지만 어느 정도 나라는 사람을 투영시켜 보기에도 나쁘지 않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각자 모두의 입장이 있었지만 결국 본인에게 솔직하지 못한 주인공 엘이 전하고 싶었던 말들을 대사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상처를 주지 않기 위해 마음을 드러내지 않았다.” , “내가 누구인지부터 고민해야 해.” 등과 같이 결국 모든 사건들의 근본적인 문제를 찾아내기 시작했고 결국 답을 찾아냈습니다.
새엄마가 찾아왔지만 마음을 열지 못했고 이기적인 아빠라고 생각했던 이유, 노아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싶었지만 친구를 버릴 수 없었던 이유, 친구가 너무 좋았지만 노아와 멀어지고 싶지 않았던 이유 전부 본인에게 솔직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이 글을 보는 독자분들도 조금만 더 본인에게 솔직했으면 좋겠습니다.
문제의 원인이 전부 본인에게 있다는 뜻은 절대 아닙니다. 하지만 나를 조금 더 차분하고 냉철하게 바라볼 수 있다면 단순히 감정에 쌓여 잘못된 판단을 하지는 않게 될 것입니다.
점수는 5점 만점 중에 3점입니다.
아직 키싱 부스 1을 못 보신 분들은 아래 링크로 들어가면 보실 수 있습니다.
[키싱 부스]
썸네일 출처: IM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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